연두소감 통해 "새로운 일본을 위한 큰 걸음" 강조
[뉴스핌=김동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4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연두소감에서 개헌 의지를 드러내며 강한 일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중인 아베 총리, 출처:신화/뉴시스] |
그는 특히 "강한 일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했다"며 "새로운 일본을 위한 큰 걸음을 내 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헌법 개정 논의와 안보정책 충실화, 교육 강화 등을 새해 중요과제로 제시한 아베 총리는 "어느 때보다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 평화주의야말로 일본이 짊어질 21세기의 간판"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후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 자위대의 명칭을 '국방군'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공약해왔으며, 헌법 96조를 개정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을 의식한 듯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은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