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중국의 개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지개혁을 두고는 농촌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마 피델리티자산운용 매니저는 3일 "중국은 글로벌 및 국내여건 변화로 향후 수 년간 추세성장률이 7% 정도로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개혁이 시행되면서 금융시스템이 압박을 받을 수도 있지만 도시화, 사회부문 개혁, 토지소유제 변화, 공공기업 변신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3중 전회에서 발표된 개혁 어젠다의 경우 규모와 강도 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고 정치지도부가 개혁을 심화하고 2020년까지 중요 부문에서 '결정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급 소조를 설치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며 "또한 개혁계획은 농촌가계, 하급관리, 민간부문 투자자에게 강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개혁으로 인해 힘의 균형이 정부에서 시장으로 좀더 이동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대책들이 시행·강화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3중 전회'에서 제시된 토지개혁은 도·농 지역 전체의 토지자원 배분을 시장에 맡김으로써 결국 토지시장을 통일하겠다는 것이 의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권리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이 눈에 띄는데, 향후에 농민의 토지 소유권이 좀더 분명하게 정의되면 토지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비농업용지 거래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농촌지역의 소비지출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