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효성은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100Mvar 스태콤 (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태콤은 기존 무효전력 보상장치로 주로 사용돼 왔던 SVC(Static Var Compensator)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설치면적이 70% 내외 수준으로 작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증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6년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kV 100Mvar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효성 측은 "오는 9월까지 스태콤을 공급하면 서울 및 수도권 전력계통의 전압안정도가 향상돼 전력효율이 높아지고 갑작스런 전력수요의 변동에도 한층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제품 공급으로 스태콤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전압형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 직류 송전) 국산화 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스태콤과 전압형 HVDC 간 기술연계가 가능해 스태콤 분야 노하우가 쌓일수록 HVDC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송배전설비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국 송배전로에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효성의 수주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