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앞서 추진한 첫 번째 및 두 번째 화살은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번째 화살은 얘기가 다르다. 가시적인 결실을 장담하기 힘들 뿐 아니라 효과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단시일 안에 확인하기는 어렵다.
소비세를 인상하는 동시에 법인세를 내리고,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도록 한다는 것이 세 번째 화살의 골자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계획대로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진행돼야 할 구조적 개혁에 해당한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1.2%로 상승한 것은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근거로 받아들여진다."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일본의 이른바 ‘세 번째 화살’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