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 티저포스터 [사진=볼BOL] |
영화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게 신내림을 받은 17세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 김금화의 삶을 조명한다.
‘만신’은 세 여배우 김새론과 류현경, 문소리가 3인 1역을 펼쳤다. 서로 다른 나이의 만신 김금화를 연기한 세 배우는 각각 신비한 재능을 지닌 어린 금화 넘세와 신내림을 받고 운명을 위해 목숨을 건 소녀 새만신, 그리고 신과 함께 살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금화를 열연했다.
박찬욱 감독과 공동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으로 주목 받은 박찬경 감독은 ‘만신’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무가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백현진의 주제곡과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펼쳐지는 전통 문양과 그림도 이채롭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굿의 천재 김금화의 드라마같은 삶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굴곡진 한국사와 함께 스크린 위에 흘러간다.
3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강렬한 티저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화가 김지평이 쓰고 그린 이미지를 담은 ‘만신’ 포스터는 한판 춤사위를 벌이는 무녀의 이미지가 영화 속 내용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