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위기 뒤에 더욱 강해진 그룹 68년의 역사를 언급하며 "기필코 이번 위기를 극복하여 더욱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그룹으로 재탄생하는 제2창업을 이루어 내자"며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날의 세 번의 위기와 극복과정을 소회했다.
첫 번째 위기는 79~80년 정국불안.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했던 당시, 근 5년간의 강력한 구조조정 끝에 1984년 그룹체제를 정비해 88년 제2민항 사업자로 선정될 정도로 강해졌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97~98년 IMF위기로, 주력사인 금호타이어를 바이백(팔았다 되사옴)하는 특단의 조치끝에 역시 5년 여 만에 IMF를 극복하고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 대형 M&A를 성사시켰던 점을 박 회장은 상기시켰다.
이어 세번째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을 거론하며, 그 결과 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4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으면서 이제 마지막 5년차를 지나고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박회장의 주말 동안 스킨십 강행군도 펼쳐나갔다.
박 회장은 새해들어 신입사원 산행(4일)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신년산행(5일), 그룹 임원전략경영세미나(12일),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세미나(13일),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18일) 등 주말에 쉬지 않고 일일이 참가해 주요 그룹사의 현안과 목표를 직접 챙기고 점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