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전까지 관망이 필요한 상황
지난 24일까지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2.04%, 심천성분지수는 2.71%, 창업판은 9.69% 상승했다. 반면, 항셍지수는 1.73%, H지수는 1.48% 하락했다. 올해 1월 들어 A주는 자금 긴축, 채무불이행 리스크, 기업실적 부진 등의 우려로 약세장을 보였지만 창업판은 계속 강세장을 이어갔다.
홍콩 증시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동산과 은행 섹터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주 23일과 24일에 해외 증시가 하락하자 그동안 강세장을 보였던 휴대폰 게임, 환경보호, 제약, 카지노 등의 섹터마저 함께 약세를 보였다.
A증시의 경우, IPO 재개 후 첫 상장 종목이 상장 첫날 4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2000포인트 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시장 이슈가 중소형 테마주에 집중되면서 창업판은 계속 상승했다. 업종과 테마별로 석탄, 은행, 부동산 등 경기 민감주들이 계속 하락하고, 성장주는 다소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환경보호 섹터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면, ‘지능화’ 관련 과학 기술주와 미디어 섹터는 강세장을 이어갔다.
춘절 연휴 이후에 자금 상황이 완화되면 시장 이슈는 실적발표와 ‘양회(兩會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로 쏠리게 될 것이다. 총체적으로 경제성장은 당초의 비관적 예측보다 더 좋아지고 있고, 2013년 4/4분기 A주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춘절 연휴가 임박하면서 최근 시장 이슈는 많지 않아 보인다. 신주 외에 주목을 끄는 업종이나 종목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 제약 및 건강관리, 대중소비 섹터, 국유기업 개혁, 무선인터넷, 리튬전지, 산업자동화 등의 테마다. 둘째, 연간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거나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되는 화학공업, 소매, 관광 등의 개별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증권, 보험, 저평가되고 업계 펀더멘탈(Fundamental) 개선이 예상되는 섹터 등이다.
홍콩 증시는 지난주 A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외환시장 급변동과 중국 경제둔화, 신탁상품 채무 불이행 우려 등이 고조되면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당분간 시장의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불확실성과 장기적 호재 사이에서 망설이면서 증시 분위기가 크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지만, 3월에 접어들면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먼저 3월에 2014년 1~2월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성장 궤도가 더 뚜렷해질 것이다.
둘째,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고,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셋째, 연간 1회씩 개최되는 ‘양회’에서 보다 많은 개혁조치가 발표되면서 정책적 우려가 해소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3월 이전까지는 관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