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다섯번째 도전장을 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내년 4월 수도권과 광역시를 시작으로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TDD)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MI는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공종렬 KMI 대표는 “사업 허가를 받아 내년 4월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85개시 지역에서 LTE-TDD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MI는 내년 4월 서비스 시작 후 3개월 뒤인 7월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공 대표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솔루션네트웍스(NSN), 알카텔루슨트 등 50여 개 유수 기업과 망 및 시스템 구성요소의 개발 공급 유지보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며 “장비와 시스템의 차질없는 조달과 구축을 위해 제휴 협력업체와 중소중견 기술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KMI는 지난해 말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서를 제출, 한달 만에 허가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미래부는 늦어도 내달 초 제4이동통신 본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KMI가 본심사를 통과하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에 이은 네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KMI는 또 가입비를 폐지하고 월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이용하는 요금제를 출시해 서민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30% 절감시킬 계획이다.
공 대표는 “기존 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비교하면 기준요금 대비 1인당 평균 30% 이상 절약되며 1인 세대나 1인 사업자는 60% 이상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이통사와 경쟁력을 겨루겠다는 복안이다.
공 대표는 고용과 관련 “2016년까지 1조5332억원이 투자돼 1만8398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2020년 3월까지 2만3638개로 늘어 청년취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제4이동통신사업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본심사를 앞두고 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종렬 대표가 출범 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