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담당 부사장 수잔 보이치키 선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이 유튜브 책임자들을 바꾸고 성장 엔진 재가동 채비를 갖췄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 사업부를 이끌 수장으로 수잔 보이치키 광고 및 상거래 부문 선임 부사장을 선임했다.
공짜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서의 유튜브가 이제 광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수잔 보이치키는 지금까지 구글의 광고 사업을 잘 관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위험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유튜브 인수를 강하게 밀어붙였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장 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에서 전체 동영상 광고의 21%를 벌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6억달러의 순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매출 37억달러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1000명의 뷰어(viewer)당 10달러 이하로 받는 수준에서는 광고로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브는 이외에도 콘텐츠 유료화 등을 통한 수익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잔 보이치키는 구글 사번 '16번', 그러니까 차고에서 시작한 구글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창업 공신 중 한 사람이다. 구글은 수잔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그의 여동생은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