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는 해임 고려 안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22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권 해임건의안 요구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오후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라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를 했음에도 언행이 있었다는 데 대해 저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소비자도 책임이 있다.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느냐'라는 발언에 "재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발언은 각 부처 장관에게도 해당되는 메세지였다.
윤 장관의 경우, 사고 현장 방문 당시 코를 막아서 논란을 자초한데 이어 전날 기름유출 사고 관련 당정협의에서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질타를 받았다.
이날은 여야 의원 모두 한 목소리로 정 총리에게 윤 장관의 해임 건의를 요구하면서 결국 정 총리가 등을 돌린 것이다.
다만 현오석 부총리는 해임 건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부총리는 해임 건의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경제부총리는 사과를 했고, 또 지금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