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5300억원을 지원받는다.
12일 경남기업 등에 따르면 그동안 내부 절차로 지원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던 서울보증보험이 이날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경남기업에 신규 운영자금 3800억원을 포함해 총 5300억원을 지원한다.
1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으로 대주주가 변경된다. 경남기업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의 지분은 44.4%에서 19.6%로 낮아지고 채권단은 지분 56%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된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 12.3%, 신한은행 7.3%, 산업은행 7.2% 순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으로 회사가 정상화되면 성 회장이 채권단에 주식 우선매수청구권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을 정상화 계획에 포함시켰다. 기존 주채무 1조1961억원은 2016년까지 상환이 유예된다. 또 공사 수주에 대비해 500억원 기존 보증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초고층 주상복합 랜드마크72와 수완에너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