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양증권은 13일 메디톡스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수익성은 향상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억원, 42억원으로 32.3%,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5.1%를 기록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신제품 생산 및 치료제용 공급 조절로 내수 매출이 전년 대비 9.5% 줄었고, 수출도 엔저 영향 및 브라질향 수출 이연으로 인해 22.1%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메디톡스는 신제품 이노톡스(Innotox) 및 메디톡신(Meditoxin) 200U 출시를 앞두고 본격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제품(메디톡신 50U, 100U, 200U)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 또한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일본향 수출이 엔저 영향으로 부진했고, 브라질향 수출도 일부 1분기로 이연된 바 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 감소 및 지급수수료 인하에 힘입어 수익성은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임상비용이 줄면서 R&D 비용이 감소했고, 태평양제약과의 국내 판매조건 변경에 따른 지급수수료 인하로 판관비도 상당폭 줄었다"면서 "또한, 영업외수익에서 6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