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130년 만에 방식 바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부-④> 혁신-창조-품격

 


[뉴스핌 Newspim] "이건 정말 혁신적인 제품이다. 모두 다 안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해낸 것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쇼) 행사장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직접 새로운 방식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시연하면서다.

그가 자신있게 '혁신'이란 단어를 연달아 언급한 제품은 워터월(WaterWall) 식기세척기다. 100여년 이상 써오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세척 사각지대를 없앤 제품이다.

그는 "연구원들도 처음에는 다 안된다고 했는데, 우리가 발상을 바꾸자 이렇게 해서 130년만에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또 혁신.."2015년까지 다 바꾼다"

현대의 식기세척기는 1860년대에도 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상품성이 떨어져 1886년에 미국인 조세핀 코크레인에 의해 개발된 제품을 시초로 꼽고 있다.

▲워터월(WaterWall) 식기세척기.
식시세척기의 기본 방식은 하단에 설치된 바(Bar)가 360도 원을 그리며 회전해 가느다란 물줄기로 세척하는 '로터리' 방식이다.  구석에 물이 닿지 않는 '세척 사각지대'가 존재하지만 100여년 이상 이같은 방식이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로터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발상 전환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워터월 기술은 식기세척기 하단(바닥면) 뒤쪽에 위치한 노즐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이 분사돼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워터스크린을 형성한다.

이는 세척기 내부 전체에 폭포수와 같은 물줄기가 골고루 쏴지는 것과 같아 기존 세척 사각지대를 잡아낼 수 있다.

이같은 혁신은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마하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 ′마하경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년전 강조했던 경영화두로 삼성 내부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 "제트기가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넘어가려면 일반 비행기 부품 갖고는 불가능하다. 부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마하경영론′을 강조한 바 있다.

식기세척기 개발 스토리는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는  '마하경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하경영은 올해 삼성의 경영화두이기도 하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 말 열린 경영전략 세미나에서 마하경영, 초격차, CSV(공유가치창출)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늘 첨단 IT 제품에 따라붙었다. 생활가전 제품은 수명주기가 길고 소비자들이 제품에 익숙해지면서 패턴을 바꾼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혁신 시도가 더딘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생활가전 분야에도 혁신 DNA를 뿌리깊게 심어야 한다는 게 삼성 수뇌부들의 생각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생활가전을 맡으면서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브랜드와 제품이 지금 30%정도 바꼈다"며 "내년에 60~70% 정도 바꾸고 2015년까지는 다 바꿀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그 중에서 사람을 바꾸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포스트 갤럭시..차세대 먹을거리 고민

"삼성에는 전자와 후자가 있고, 전자에는 무선과 비무선이 있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사실을 빗댄 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를 통해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최근 수년간 급성장을 한 가장 큰 배경은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덕분이다.

스마트폰의 성공으로 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그룹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더 나아가 무선사업부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현상이 예상보다 더 빨리 찾아왔고 이에 따라 차세대 먹을거리를 찾지 않으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어느때보다 크다.

이 회장이 '마하경영'과 '위기론'을 또 다시 언급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룹의 전계열사들은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경쟁 방식으로 신사업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사업TF에 참여중인 한 관계자는 "여러 TF를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면서 경쟁방식으로 사업을 검토한다"며 "TF에는 외부 전문가들도 자문가 형식으로 참여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활동은 결국 고객의 가치, 나아가 인간의 삶을 바꾸려는 시도이자 영속적인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진행형이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