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해외반응. 피겨여왕 김연아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가장 마지막인 24번째 순서를 뽑은 김연아는 21일 오전 3시46분 연기를 시작한다. 경쟁자인 러시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5조 첫번째로, 일본 아사다 마오는 12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소식을 전하며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관록의 연기를 과시했다"고 칭찬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어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면서 사상 3번째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앞조에 속한 불리함을 딛고 1위를 차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아 세계랭킹이 29위에 머물러 올림픽에서 시드를 받지 못하고 3그룹에서 연기했다"면서 "처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 점프를 소화했고 이후에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잘 뛰었다. 점프와 스핀에서도 가산점을 얻는 거의 완벽한 연기였다"고 평가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또 닛칸스포츠도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얻었다"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과 트리플 플립도 보기 좋게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연아가 역대 세 번째 2연패를 향한 최상의 출발을 보였다"면서 "감정 표현이 풍부한 스케이팅으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호평했다.

일본 언론의 극찬과 함께 김연아 해외반응도 달아올랐다. 피겨계의 전설 카트리나 비트는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관전한 뒤 독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무척 아름다웠다.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웠다"고 칭찬했다

쇼트1 위로 뜨거운 해외반응을 이끌어낸 김연아는 21일 오전 3시46분(한국시간)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순서로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러시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5조 첫번째로, 일본 아사다 마오는 12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