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IT 주도 시장 대비 강한 아웃퍼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이 연초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주가 상승을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종목의 주가가 연초 이후 평균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화/뉴시스) |
특히 헬스케어와 IT 섹터의 종목이 강한 랠리를 보이면서 지난해 IPO 종목의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률 중간값 역시 2.2%로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0.5% 떨어진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새내기 종목이 시장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이 매입 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 섹터의 창업 초기 기업인 바이오앰버가 연초 이후 무려 86% 치솟았고, 킨드레드 바이오사이언스 역시 80%를 웃도는 랠리를 펼쳤다.
사이버보안 업체인 파이어아이가 7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온라인 쿠폰 업체인 리테일미낫이 50% 가까이 뛰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식시장의 기초 체력을 진단할 때 최근 상장주의 주가 흐름을 단서로 사용한다.
지난해 IPO 종목의 최근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상승 에너지와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투자가들은 올해 IPO 시장 역시 지난해와 같은 호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로펌인 폴 헤이스팅스의 마이클 주폰 회장은 “투자심리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수장 교체에 따른 리스크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거의 해소됐고, 워싱턴의 부채한도 협상 역시 순조롭게 이뤄져 리스크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