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안전자산으로 ‘사자’가 몰렸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정치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금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14.40달러(1.1%) 상승한 온스당 13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27센트(1.2%) 오른 온스당 22.05달러를 나타냈다. 역시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다.
웨스트코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고테러 매니징 디렉터는 “이집트와 우크라이나 등 정치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부추긴 데다 내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주가 강세에도 금값이 오른 데는 경제 및 비경제 요인이 두루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부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해 전월 56.7에 비해 상당폭 하락햇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경제성장률 데이터와 소비자신뢰, 내구재 주문 등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백금 4월물이 13.50달러(1%) 오른 온스당 1441.4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은 3.05달러(0.4%) 상승한 온스당 743.05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3월물은 2센트(0.6%) 떨어진 파운드당 3.27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