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150Mpbs에 그칠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통신사가 광대역 LTE-A 450~600Mbps 속도를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으나 225Mpbs 속도 상용화도 불투명하다.
현재 기술적으로는 450~600Mbps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단말기 성능 및 주파수 부재 등으로 인해 상용화까지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우선 내달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A는 이미 서비스 중인 광대역 20MHz에 추가로 10MHz를 병합해 최고 속도 225Mbps를 제공한다.
양사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이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 개발 문제로 하반기께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내달은 150Mbps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연내 300Mbps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통3사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노키아 솔루션 & 네트워크(NSN)사와 공동으로 이종 주파수 묶음 기술 시연을 통해 광대역 LTE-A 기술력을 알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개의 LTE 주파수를 연결한 3밴드 CA(Carrier Aggregation) 기술로 약 450Mpbs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2밴드 CA를 쓴 탓에 258Mbps로 나왔다.
업계에선 기술적인 속도 보다 225Mbps 상용화에 더 주목하고 있다. MWC에서 선보인 최대 600Mbps 등 신기술이 상징성에 비중을 둔데다 225Mbps 상용화도 제조사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삼성전자가 MWC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 S5는 3Gㆍ4G(LTE cat 4) 네트워크 성능을 갖췄다. 150Mbps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선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 S5의 국내 출시 시기 및 지원 속도 등을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며 “출시 시기에 따라 225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는 225Mbps 속도를 지원하는 칩셋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광대역 LTE-A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돼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 :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