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내달 수퍼주총데이…국민연금 의결권 강화 '뒷걸음질'

기사입력 : 2014년02월28일 16:21

최종수정 : 2014년02월28일 16:21

-'횡령·배임 경영진 제동'은 보류

[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기업들의 올해 주주총회부터 횡령·배임 등 비위를 저지른 총수나 임원의 이사 선임을 적극 저지하려던 방안이 최종 매듭을 짓지 못해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근혜 정부가 나타냈던 ‘국민연금 의결권 강화'  의지가 뒷걸음 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이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10년 이상 재임한 이사에 대해 반대하는 의결권을 당해회사 뿐 아니라 계열사 재직까지 확대했다. 또 사외이사 선임 반대 의결을 위한 기준도 이사회 출석률 65%에서 75%로 상향조정했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 24일 국민연금실무평가위원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보다 강화된 국민연금 의결권 지침을 구성, 이날 기금운용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학계와 산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배임·횡령’ 인사의 이사 선임 여부를 놓고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해 일각에서는 ‘반쪽’ 개정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투자기업의 이사진이 배임이나 횡령 등 주주가치를 침해한 행위를 했을 경우 해당 이사는 물론 함께 재임했던 이사들의 연임에도 반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번에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 구성원 중 일부인 노동계 대표 불참으로 오는 5월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배임·횡령’ 인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아있다. 배임이 헌법적으로는 명확하다 해도 배임횡령에 해당하는 사람 자체가 매우 논란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객관적 기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게 위원회측 설명이다. 권종호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객관적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은 적어도 1심 판결 확정되거나 1심까진 아니더라도 객관적 사실이 명백한 기소된 단계여야 할 것이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 움직임이 이처럼 ‘반쪽’에 그쳤지만 내달 대거 몰려 있는 기업들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당장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총수들의 임기 만료를 앞둔 대기업들이 주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1657억원의 탈세와 횡령ㆍ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 받았다. 이 회장은 많은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은 지난달 9일 조세포탈과 배임ㆍ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회장과 조 사장은 임기는 내달 18일까지다. 

경제개혁연구소 강정민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다음달 투자기업들의 주주총회 때 배임ㆍ횡령 총수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더라도 의결권 행사 지침에 위반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재량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