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민간 우주항공 개발, 글로벌 부동산 '지각변동'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준궤도 비행' 2020년 상용화 예정...호주 부동산 '뜬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민간 우주항공 기술 개발로 미래 글로벌 부동산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각) 글로벌 부동산리서치 기관인 나이트프랭크는 지구 궤도 바로 밑까지 올라가는 준궤도용 민간 우주 비행의 발전으로 전세계 주요 상업도시의 기존 프리미엄에도 변화가 생겨 부동산 시장 전반이 급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출처:버진갤럭틱 홈페이지]
나이트프랭크는 영국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과 같은 업체들이 민간 우주선 개발에 나서면서 오는 2020년이면 준궤도 비행이 상용화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주요 도시 간 비행 시간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버진갤럭틱 외에도 에어로스페이스, 블루오리진 등이 이 같은 민간 우주산업에 뛰어든 상태로, 준궤도 우주선이 마련되면 100km 상공인 우주 공간을 스치듯 여행하며 1시간 내로 전세계 절반을 비행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준궤도 우주선이 미래에는 기존 여객기를 대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고서는 그간 런던 같은 도시가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에 가깝다는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뉴욕보다 높은 경향이 있었는데, 준궤도 비행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지리적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트프랭크 글로벌 대표 리암 베일리는 "아프리카나 중동, 러시아, 유럽의 고액 자산가들이 이동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뉴욕보다는 런던이 글로벌 부의 허브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10년 내로 그런 지리적 프리미엄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궤도 비행이 가능해지는 미래에는) 오히려 시드니와 같은 도시가 각광받을 수 있다며 시드니는 아시아에서 이미 안전자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유럽에서 멀다는 이유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리적 한계가 극복될 수 있는 만큼 시드니와 같은 부동산 시장이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 우주비행의 발전으로 주말주택(second houses) 시장도 급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아시아 투자자들이 유럽 등에 별장을 구매하려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베일리는 "지금은 주말주택에 대한 수요가 이동 시간을 한두시간 내로 제한하려는 유럽 투자자들로 한정되지만, 앞으로는 중국이나 인도 투자자들 역시 주말을 미국과 같은 곳에서 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 우주산업이 부동산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려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우주비행 가격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베일리는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상당히 많다"며 상용화가 가능한 가격 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기술이 빨리 발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