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박주영 선수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취골 슛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손흥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주영은 지난해 2월6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이후 13개월 만에 A매치를 소화했다. 선발로 나선 것은 2012년 10월17일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후 16개월 만이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4차전(2-0 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에서 골맛을 봤다.
전반 18분 손흥민(22·레버쿠젠)의 로빙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순간적으로 빈 공간을 쇄도해 들어간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그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10분 자신이 직접 골을 넣으며 1골1도움의 만점 활약을 했다. 지난해 10월 말리와의 친선경기 이후 5개월 여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그러나 느슨한 수비는 여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상대 슈팅을 자유롭게 놔둔 탓에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전지훈련 기간 부분적으로 시험한 4-4-2를 버리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구자철(25·마인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각각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이 맡았고, 기성용(25·선더랜드)과 한국영(24·쇼난 벨마레)은 중원을 지켰다.
포백(4-back)라인은 좌측부터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이용(28·울산현대)이 맡았다. 주전 경쟁이 뜨거운 수문장 자리는 정성룡(29·수원삼성)이 2경기 연속으로 지켰다.
홍 감독은 후반 27분과 38분 각각 손흥민과 구자철을 빼고 김보경과 이근호를 차례로 넣었고, 후반 40분 기성용 대신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을 투입, 경험을 쌓게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알제리 빌다의 무스타파 차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슬로베니아의 평가전에서는 알제리가 엘 아르비 수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와 사피르 타이더(22·인터밀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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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