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의원급 병원 집단휴진 최종 참여율이 4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이날 오후 12시 현재 휴진율(29.1%)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전체 2만8428개 동네병원 중 1만3951개 의원이 파업에 참여해 오후 18시 현재 최종 참여율이 49.1%로 집계됐다.

의사협회 중앙상황실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들에 전화를 한데다가 각 시도시의사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를 종합해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상황실은 오전에 1~2시간 동안만 진료하고 오후에는 휴진에 들어간 병원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참여율은 60%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상황실 측은 "불가피하게 오전 진료 후, 오후 파업 동참하는 등 단축진료로 총파업에 동참한 의료기관 대다수는 사전에 예약된 환자 예약 취소가 불가능했거나 환자가 몰리는 월요일의 특성상 부득이 단축진료를 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복지부가 앞서 발표한 휴진 참여율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집계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복지부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2만8691개 가운데 8339개가 휴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앙상황실 측은 "조사시점의 차이 등으로 집계결과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의협은 이러한 한계를 사전에 예상하고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해 확인하는 방법과 각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하는 이중점검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투쟁위 방상혁 간사는 "파업에 동참한 의료기관 중에도 개인 신변상의 사유를 들어 휴진 안내문을 부착한 경우도 있고, 많은 의료기관들은 단축진료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의료기관들도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겠다는 이번 투쟁의 목표에 동감해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 총파업 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