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율보다 낮은 상태인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4~12월)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0% 보다 0.6%p 낮았다.
반면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5.0%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보험회사의 용자산이익률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라면서도 "회사의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고려하며 전체적으로 이자율차 손실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생보사는 수정운용자산이익률(5.2%)이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5.2%)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생보사를 중심으로 회사별 이자율차 손실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회사의 금리역마진위험액(지급여력기준금액)의 적정 계상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은 50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468조5000억원 대비 40조3000억원(8.6%) 증가했다.
같은기간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592조7000억원으로 558조4000억원 대비 34조3000억원(6.1%) 늘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