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석 대표, 모바일 보안 및 M2M 시장 진출
[뉴스핌=김홍군 기자] 지난해 한솔그룹에 인수된 보안솔루션 업체 넥스지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국내 VPN(Virtual Private Network : 가상사설망)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넥스지는 모바일 보안 및 M2M(Machine to Machine : 사물통신) 시장에 진출해 국내 대표 통합보안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넥스지 유화석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을지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IT솔루션 전문회사인 한솔인티큐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M2M 및 모바일 보안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신사업 분야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 글로벌 보안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통합보안전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핵심사업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넥스지는 우선적으로 주력제품인 VForce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 통합위협관리시스템)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보안관제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핵심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VForce UTM은 각 보안 기능에 최적화한 하드웨어 모듈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UTM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성능저하 문제를 한층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객 요구사항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처리 용량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기존 보안 제품과 차별화한 것이 강점이다.
보안관제서비스 사업분야에서는 실시간 관제통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웹관제 포털서비스 출시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지는 VPN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SMB)시장 대상 보안관제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관련 서비스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과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M2M 및 모바일 보안솔루션 신제품을 무기삼아 신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으로, 이 시장에서 금년 내 매출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차세대 방화벽을 출시해 기업/금융/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VPN 사업 분야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사물통신(M2M) 솔루션을 융합하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M2M 보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넥스지가 자체 개발한 M2M/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제품은 3G/4G, LTE, Wi-Fi 모뎀 기능과 방화벽, VPN 등의 필수적인 보안 기능을 탑재한 유무선 통합보안솔루션으로 지난 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유화석 대표는 “하반기에 차세대 방화벽이 출시되면 방화벽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며 “방화벽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지난 해 차세대 방화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을 마무리했으며, 공공사업 부문에 대한 조직을 강화하고 채널 영업정책을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넥스지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방화벽, 모바일 보안 솔루션, M2M 보안 솔루션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3년 후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컨신 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및 MIS 박사 학위를 받은 유 대표는 국내 IT업계 1세대 경영인으로, 삼성물산과 삼성SDS 등을 거쳐 2008년부터 한솔그룹 IT업체인 한솔인티큐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네스지 대표이사도 겸직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