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훈풍' 지속
[뉴스핌=정연주 기자] 소비자의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향후경기전망CSI가 3월중 102를 기록했다.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SI(소비자동향지수)란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크면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향후경기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12월 104를 기록한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섰다.
현재경기판단CSI도 3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 전망CSI는 103으로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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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판단 및 전망, 취업기회전망, 금리수준전망 CSI <출처:한국은행> |
소비자의 낙관적인 경기 기대감이 늘어난 요인으로 대외 우려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국내시장 동향과 미국 경기 회복 조짐 등으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체로 지난번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며 작년말부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계 경기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GDP가 상승하고 있고 기업경기전망지수(BSI)도 개선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 등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좋게 평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3월중 108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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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출처:한국은행> |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2로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의 물가전망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각각 121, 118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동일한 2.8%를 기록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0.5%), 공업제품(39.3%), 집세(37.8%) 순으로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