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1.17% 수익률 달성..브라질주식형 4.29%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7% 상승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채권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34%, 0.38%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과 커머더티형 펀드도 각각 0.05%, 1.25%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4.29%의 성과를 기록하면서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브라질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상적자 축소, 해외투자 예상 상회 등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주가 해외 주요기관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급등했고 수출 관련주도 제품가격 상승에 동반 상승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주식펀드도 2.25%의 오름세를 보였다. 6월물 선물에 대한 해외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인도주식펀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센섹스지수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되면서 러시아주식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선진국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 간 보복성제재 등에 주간 1.91%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0.30%)를 제외한 모든 섹터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조정과 함께 헬스케어섹터펀드가 -4.43%의 주간 수익률로 섹터펀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펀드 중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일간 수익률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13.83%의 수익률을 거두며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펀드와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펀드도 각각 11.21%, 10.68%의 수익을 냈다.
북미주식과 섹터펀드, 글로벌주식펀드는 저조한 수익을 냈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2.64%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