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는 드레스덴 선언에서 제안된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력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여러 경제분야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부과제의 구체화와 차질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에 대해 “’드레스덴 선언’이라는 우리 정부의 종합적인 통일 구상이 발표됨으로써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순방이 됐다”며 “대통령은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남북 화해협력과 통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구제사회에 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해외건설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건설·플랜트 수출 고부가가치화는 우리 경제의 대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국내 건설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연평균 8.5%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건설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는 국내 건설기업의 활력 회복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난해 8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등 건설기업의 금융 조달능력을 확충한 바 있다.
이날 논의된 추진계획은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확대·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외건설 맞춤형 연구개발(R&D)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이를 통해 전후방 연계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메가, 복합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수주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업을 통해 정책 역량을 결집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