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브라질증시는 3월 무역수지 흑자 등에서 비롯된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최근 1개월간 9%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선진국주식 펀드는 한 주만에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0%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1.37%, 0.81% 상승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82% 올랐다.
소유형 기준 브라질주식펀드가 6.65%의 높은 수익을 냈으며 브라질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5.48%의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 증시는 초반 최근 상승이 과도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부양책 지속 발언 등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3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 순자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 또한 2.80% 상승하며 전체 해외주식펀드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며 세계 최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엔화 약세가 이어졌으며 소비세율 인상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3.3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53.7를 기록하며 전월 53.2대비 상승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호조세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22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브라질관련 해외 주식에 투자했으며 MSCI Brazil(USD)를 비교지수로 사용하는 ‘KB브라질 자(주식)A’펀드가 한 주간 7.2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A’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펀드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펀드들이 주간 성과 하위를 차지했다. ‘KB중국본토A주자(주식)A’펀드가 한 주간 -1.53%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