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1Q '선방'..절실해진 '한계돌파'

기사입력 : 2014년04월08일 11:15

최종수정 : 2014년04월08일 13:24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증권가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의 평가는 '선방'으로 모아진다. 국내에서 단일 기업이 8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하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이후에 대한 해법찾기는 아직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달성한 이후 정체기에 들어선 모습은 더 뚜렸해졌다. 한계를 돌파할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웨어러블·스마트홈 실험작..차세대 먹을거리 될까

8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0.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3%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14%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15.8%로 개선됐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부합된 수준"이라고 전했고,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예상치와 부합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리스크는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우려를 벗어났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의 실적평가가 아니다. 지난 10년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지만 그만큼 가파른 하향곡선에 대한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성장 정체의 신호는 1분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더구나 올해까지는 스마트폰으로 먹고 산다고 하더라도 내년 이후, 나아가 향후 3년 이후의 글로벌 성장은 스마트폰으로 담보할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실험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홈 등의 차세대 사업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일단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존재감은 확실해 보인다.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의 완성도 높은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후속작을 내놨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갤럭시 기어는 미국시장에서 '올해의 착용형 제품'으로 뽑혔을 정도다.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OS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한 것도 제조업체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글로벌 업체들이 너도나도 경쟁제품을 쏟아내며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제조기술이 어렵지 않다는 점은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차세대 먹을거리로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운영체제(OS)에서 뒤쳐져 있는 상황도 고마진을 이루기 어려운 대목이다.

스마트홈 역시 이런 측면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로 육성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종합가전과 사물인터넷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수익을 크게 가져다 주기에는 아직 생태계 조성에 갈길이 멀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동시 출시한 상태다.

 ◆모바일헬스·B2B·빅데이터..신사업 가시화될까

이런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신수종 사업이 가사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이 10년 계획으로 신수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절반 가량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이거다 하는 신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와 관련,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동력 기반 확대를 위해 의료기기, LED, 기업간시장(B2B) 사업 외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라이프케어 분야로서 스마트홈, 모바일헬스 분야에 지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주력할 사업들을 제시했다.

모바일헬스케어는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 바이오 등과 연결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의료민영화와 맞물려 있어 정책 이슈가 변수이긴 하지만 이미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다.

B2B는 삼성전자가 최근 2-3년간 인력을 확충하면서 전사적으로 집중해왔던 분야로 최근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빅데이터 역시 삼성전자가 신규사업으로 정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등 전자ㆍIT 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IT업계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3D프린팅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은 적은 없지만 특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의 주요 전자계열사가 국내에 출원한 3D프린팅 관련 특허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570건이다 이중 90% 이상이 삼성전자에서 출원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2014′에서 삼성전자가 3D 프린팅 업체인 3D시스템즈사와 협업해 갤럭시노트3를 통해 디자인한 아이템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신수종사업인 LED의 경우 지난해 말 일본 사업을 포기하는 등 사업 조정에 들어간 상태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 LED 업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