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IMF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 총자산 3배 이상 성장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14:24

최종수정 : 2014년04월10일 14:24

임직원 수 17% 증가…금감원 주요지표 변화 발표

[뉴스핌=노희준 기자] IMF외환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내 금융산업의 총자산은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 임직원 수는 17% 증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IMF위기 이후 1999~2013년 기간 중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변화 추이를 통계지표를 통해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의 변화를 금융산업의 대형화·그룹화, 금융회사 건전성의 획기적 개선,자본시장의 개방과 발전, 전통적인 예금상품 이외에 금융투자상품 판매 증가, IT기술 발달 등에 따른 금융의 디지털화 등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금융회사 총자산은 1999년말 975조원에서 2013년말 3120조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기간 국내총생산(GDP)는 2.3배 늘어났다.

은행 및 생보사는 대형화를 통해 자산규모가 성장했고, 손보사 및 증권‧자산운용사는 신규 진입 등을 통해 규모를 키웠다. 은행은 2.8배, 보험사는 5.8배, 증권사는 4.5배 몸집을 불렸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임직원 수도 23만7000명에서 27만8000명으로 17% 증가했다. 다만, 금융회사 임직원 외에 금융상품 모집인 수는 2013년말 약 31만명으로 최근 3년째 감소 추세다. 불건전 모집인 정리와 일부 저축은행 영업정지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같은기간 주식시장 규모(시가총액)는 상장회사 수 증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456조원(유가증권 350조원 코스닥 106조원)에서 1325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채권시장 규모(상장잔액)는 361조원에서 1396조원으로 역시 약 4배 불어났다.

이 기간 외국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주식시장이 18.9%에서 32.6%로, 채권시장에서는 0.3%에서 6.8%로 늘어났다.

금융산업의 외국계 금융회사 비중 2013년말 현재 은행 14.6%, 생보사 10.9%까지 상승했다. 증권은 5.3%, 손보는 1.8%였다. 다만,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한 외국계 금융회사 철수 등으로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자본의 국내진출 증가는 자본시장을 통한 국내기업의 자금조달 용이성 및 금융산업의 대외신인도 제고, 신속한 구조조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투자성 상품에 대한 판매도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2004년말 187조원에서 2008년말 359조원까지 증가하다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다소 감소해 2013년말 기준으로 335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ELS 역시 2004년말 5조6000억원에서 2013년말 46조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고, 투자일임 및 특정금전신탁규모는 각각 300조원 및 20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가계는 여전히 예금 중심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했다. 2013년 9월말 기준 가계 금융자산은 예금(44.1%), 보험 및 연금(28.6%), 채권‧주식(25.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금은행의 수신 및 여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3년 중에는 1996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IT기술 발달 등으로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 비중이 창구텔러 비중을 크게 웃돌고 있다. 창구텔러의 비중은 2005년말 26.3%에서 2013년말 12.2%로 감소한 반면, 인터넷뱅킹 비중은 18.6%에서 34.1%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