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앞으로 통화정책방향은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그것은 이미 여러분들에게 의결문안을 배포해 드렸고 내용, 그 입장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그리고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을 유의하면서 국내적으로는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저희들이 정한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을 했는데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이 결정한 만장일치였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한국은행이 매 분기가 끝날 때마다 경제전망을 수정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간의 여건변화를 감안해서 지난 1월에 했던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수정한 결과를 말씀드리면 경제성장률은 금년의 4.0% 그리고 내년에는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지난 1월의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상향조정을 했는데 이는 국민계정체계가 개편되고 그 다음에 기준년이 바뀐 데에 기인한 것이고 성장세는 저희들이 지난 1월에 봤던 것하고 별 차이가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에 2.1%로 저희들이 다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에 2.3%에서 0.2%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1/4분기 실적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1/4분기에 농산물가격 약세가 좀 더 두드러졌고 또 등록금 동결 이런 요인으로 인해서 1/4분기 실적치가 저희들이 봤던 것보다 낮게 나타난 데에 따른, 그것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이 전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후에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서 말씀드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상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보실장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총재님, 취임을 축하드리고요. 답변하실 때 서두에 데뷔무대에 서신 소감도 간단히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두 가지 질문 드리겠는데요. 아마 시장에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총재님께서 보시는 경제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사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와 느리다 사이에서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보시는지 가능한 구체적으로 좀 설명해 주시면 좋겠고요.
아울러서 통화정책방향 말미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이게 단순히 금리의 방향성만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물가안정목표의 밴드 자체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신 것인지 구별해서 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총 재 - 소감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금통위에 오랫동안 멤버로 참석을 해오다가 이번에는 의장으로서 주재를 했는데, 그 전에는 주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그런 위치에 있었고 의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금통위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서 가장 잘 대변해야 되겠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소감이라고 할 것은, 일단 이것으로 갈음하고요.
경제회복 속도를 보면 지금 연간 4% 성장입니다. 4% 성장이라면 잠재성장률이라고 할까요? 통상 3%대 후반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그런 속도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 단지 저희들이 그간의 성장세가 낮다 보니까 소위 일종의 적정성장규모라고 할까요?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다시 말씀드리면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뜻인데, 지금의 성장속도, 회복속도는 우리 잠재성장 수준에 부합하지만 아직도 우리 GDP갭이 마이너스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이 상당히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소비자물가를 밴드 내에 유지토록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정한 물가안정목표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단년도 목표가 아니고 중기개념의 목표입니다. 일시적으로 이 밴드를 벗어났다고 해서 목표수준을 조정한다든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