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11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반 분위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기어 핏 등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공식 등판하는 갤럭시S5가 갤럭시 신화를 새롭게 쓸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조기 등판한 갤럭시S5가 11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사진=SK텔레콤. |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 핏이 이날부터 시차에 따라 뉴질랜드, 호주 등을 시작으로 15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각국별 이벤트 등 내부적으로 갤럭시S5 출시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이날 오후 8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갤럭시S5 미디어 파사드 오프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오프닝에 미술가 홍경택, 황주리, 김양희 작가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홍보효과를 고려해 파워 블로거 등을 대거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가에서도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품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버라이즌, AT&T 등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출시와 함께 갤럭시S5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매장의 수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갤럭시S5는 화면을 키우고 보안성 강화를 위해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 피트니스 기능, 생활방수·방진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 부분에 초점을 맞춰 호평을 얻고 있다.
5.1인치 풀HD(1920x1080) 대형 디스플레이와 2.5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메모리 2GB램이 장착됐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 스캐너가 탑재돼 잠금 화면 해지,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지문 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해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논란 끝에 정부의 의료기기 관리 대상에서 갤럭시S5, 기어 핏 등이 제외되면서 공식 출시 이후에는 심박센서 기능의 사용도 가능하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조기 출시에 따라 먼저 구입한 소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6800원(SK텔레콤 LTE-A 기준)이고, 미국은 649.99달러(약 70만원), 영국은 579파운드(약 101만원) 등이다.
한편, 갤럭시S5의 성공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시기가 얼마나 걸릴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전작인 갤럭시S4는 한달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딸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갤럭시S5 줌, 갤럭시S5 미니 등 보급형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고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