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125개국에서 갤럭시S5를 동시 출시하면서 갤럭시 신화가 또다시 재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최단기간 1천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던 삼성전자가 또 한번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삼성전자는 전세계 125개국에서 갤럭시S5를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는 신제품이 나올때만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1천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해왔다.
첫 모델인 갤럭시S는 1천만대 판매까지 7개월이 걸렸고, S2는 5개월로 짧아졌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계기가 된 S3는 기간이 2개월로 대폭 줄었다. 이어 작년에 출시된 S4는 1개월로 기간이 더 축소되면서 지속적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일각에선 S4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변수는 가격과 출시국가 수다.
삼성전자는갤럭시S5의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책정했다. 기존에 출시했던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시장 성장이 둔화된 만큼 가격을 낮춰 판매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중요한 변수는 출시국가 수다. 갤럭시S5의 글로벌 동시출시 국가 수는 125개국으로 전작인 갤럭시S4의 두배 수준이다.
시장 성장이 둔화됐지만 가격을 낮추고 판매 국가 수를 대폭 늘린 만큼 최단기간 1천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갤럭시S5의 초기 판매 상황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한편, 지난 8일 삼성전자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갤럭시S5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