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보합…GDP 영향 제한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2% 이상 급등했고, 중화권 증시는 홍콩 중심으로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상승 마감한 미국증시 및 엔화약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이 주식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높아진 것도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장을 마감한 닛케이225지수는 316.92포인트, 2.26% 상승한 1만4313.73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21.79포인트, 1.92% 오른 1157.8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한 반면 엔화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33분 기준 달러/엔은 0.31% 상승한 102.23엔, 유로/엔은 0.38% 오른 141.2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증시에서 일부 기술주가 선전한 것도 향후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토모미 야마시타 신킨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알리바바와 트위터가 상승하면서 기존에 가파른 매도세를 보이던 기술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재매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라쿠텐이 5.77% 급등했으며 파나소닉도 3.06% 올랐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6포인트, 0.01% 상승한 2101.76을 지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1.73포인트, 0.02% 상승한 8918.44를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그간 하락한 것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111.46포인트, 0.49% 오른 2만2782.7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3%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9.0%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전월 기록한 8.6%보다는 개선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