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 대응 지연·신흥국 수요 위축이 부진 원인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컴퓨터 서비스 업체 IBM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각) IBM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은 2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0억3000만달러에서 21.5% 줄어든 것이다.
주당 순익도 2.29달러에 그쳐 지난해 2.70달러 수준을 하회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54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전년도 3달러보다는 감소했다.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억1000만달러에서 약 4% 감소했다. 이번 매출액은 전문가 예상치인 229억10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IBM은 지난 1분기 브릭스 4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보다 11%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 발표 후 IBM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4.07%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