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못 믿을 수입차 연비·가격 정보에 소비자 혼란 가중

기사입력 : 2014년04월21일 08:31

최종수정 : 2014년04월21일 09:21

점유율은 급상승, 고객 정보 서비스는 미흡

<출처:에너지관리공단>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고객에 대한 정보 제공 서비스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체들이 자사에 유리한 내용만을 부각하기 위해 특정 정보를 과장, 또는 누락하거나 제공된 정보조차 부정확한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의 디젤 차량의 인기가 말해 주듯이 국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앞다퉈 유럽에서 측정된 높은 연비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델 중 일부는 국내에 출시에 앞서 에너지공단에서 표시 연비를 측정했을 때 유럽 기준 측정치에 한 참 못 미치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시트로엥이 국내 시장에 선보인 그랜드 C 피카소는 국내 출시 당일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22.2km/l에 달한다고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지만, 곧바로 국내 표시 연비 결과가 14km/l 수준으로 나왔다며 기존 연비를 정정하는 헤프닝을 빚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차 엑스포에서 선보인 BMW  i3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으로 130~160km에 달한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실시된 국내 인증 결과 주행거리는 이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MW i3는 오는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처럼 유럽 수입차의 국내 표시 연비가 유럽과 크게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노경환 과장 "수입차들의 국내 표시연비가 유럽과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유럽은 NEDC(New Europe Drive Cycle) 모드로 연비를 측정하는데 이는 실제 주행 환경(계절, 노면, 주행습관) 등을 반영하는 미국과 한국의 측정 방법(5- cycle)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는 환경 규제로 인해 연비보다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자동차의 주요 정보로 판단하고 있다. 연비 측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기 때문에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차 업체들의 모델별 가격 정보 역시 접근이 불편하며 이 마저도 부정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국내 들어와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총 23개로 이들 브랜드는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브랜드와 서비스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가격 정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국내 브랜드 홈페이지가 차량별 세부 제원과 함께 가격 정보를 밑에 함께 공개하는 것과는 달리, 금융할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고 있는 수준. 때문에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기 보다는 자사의 금융할부 프로그램을 홍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마저도 수입사와 딜러 간 가격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재 벤츠 코리아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표를 살펴 보면 A200 CDI Style 모델의 경우 3950만원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홈페이지에는 같은 모델이 386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벤츠 코리아 측은 "딜러사의 홈페이지에 기재된 가격 정보가 잘못 포스팅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자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차량 가액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같은 모델 차량임에도 차량 가액을 달리해 보험료가 산정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입차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원하는 모델의 가격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도 어려웠으며 딜러들이 제시하는 할인폭도 달랐다"면서 "적절한 가격에 구매한 건지 확신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