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분리주의자들, 무력시위 지속
[뉴스핌=김동호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親)러시아계 분리 요구가 거센 가운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러 성향 시위자들이 대형 러시아국기를 펼쳐 들고 있다. [사진 : AP/뉴시스] |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내각 및 각급 당국자들에게 오는 10월 1일까지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내부지침으로 하달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 또한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방분권을 위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친러 세력의 분리 요구가 거세지고, 러시아가 그 대응책으로 연방제 도입을 주장하자 이에 맞서 지방자치권 확대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자회담 협상에도 불구하고 동부지역에선 분리주의자들의 무력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부가 들어선 이후 현지 러시아계 주민이 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각 지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연방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