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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서 또 무력충돌…푸틴 대통령, 평화적 해결 강조

기사입력 : 2014년04월17일 22:06

최종수정 : 2014년04월17일 22:06

[뉴스핌=김동호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크림 반도에서 보초 서는 무장세력. [출처: 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러시아 TV방송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시위와 러시아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러시아가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병대의 무장해제를 위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먼저 이 지역에 파견한 군대를 철수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탱크와 장갑차 등이 투입되고 하늘엔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있다"며 "시위대 진압을 위해 왜 이런 무기가 필요한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 친 러시아계 무장세력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친러계 무장세력 300여 명이 밤사이 도네츠크주(州) 마리우폴에 위치한 국경수비군 기지를 공격했다" 며 "총격전이 발생해 무장세력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러계 무장세력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63명은 당국에 체포돼 구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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