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수익률 편차의 확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월요일 코스피 시장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억원, 75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기관은 120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으며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 화학, 음식료, 전기전자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을뿐 철강금속,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유통, 증권, 운수장비, 보험, 금융, 건설, 종이목재, 통신, 서비스, 섬유의복, 제조, 전기가스업종 등은 하락했다.
환인제약(5.68%), 유나이티드제약(4.29%), 대원제약(3.24%) 등 제약주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상승 마감했고, LG화학은 화학 경기부진에도 고부가가치 사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면서 2.24% 올랐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순 매도세에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하며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8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14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액토즈소프트(7.13%), 조이시티(3.75%), 위메이드(2.65%) 등 게임주는 신작 발표 기대감에 시장의 약세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고, 프럼파스트(14.97%), 리노스(13.17%), TPC(6.44%) 등 모멘텀을 가진 개별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최근 간암 치료제 상용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던 녹십자셀(3.12%)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경기선행지수)와 기업실적(핼리버튼, 해스브로)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선진국 증시 반등으로 인한 매수세 분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에 의해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은 국내 주요기업 1분기 실적을 토대로 형성되는 투자심리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며, 종목별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종목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과,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부품 및 개별 주들의 상승으로 코스피 대비 강한 탄력을 보였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주 및 개별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비수기인 1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태블릿 PC 매출 확대에 따라 추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한글과컴퓨터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플러그밸브 장비 제조 부문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제우스를 관심종목에 편입한다.
데크플레이트 시장 성장·CAPA 증설 및 최근 주가 상승에도 유사업종에 비해 낮은 벨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동아에스텍도 편입해 본다.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