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8일 국채선물시장이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채권시장 강세 시도에 따른 되돌림도 이뤄져 소폭 약세 출발한 시장은 이후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되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오전중 진행된 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은 3.740%에 낙찰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세미나에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입찰이 예상보다 강한 수준으로 낙찰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이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재료가 혼재해 여전히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이주열 총재 축사는 매파적이기 보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라 시장에 큰 변동성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 거래일보다 0.1bp(1bp=0.01%)오른 2.875%을 거래되고 있다. 5년물 14-1호는 0.5bp 상승한 3.175%의 매수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14-2호는 전날보다 0.5bp 오른 3.535%에 거래되는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동일한 105.77을 나타내고 있다. 105.75~105.78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643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틱 오른 112.41에 거래되고 있다. 112.43으로 출발해112.32~112.43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입찰이 기대보다 강하게 되면서 시장 가격이 살짝 올랐다"며 "다만 재료들 자체도 혼재하고 낮은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어 수급자체에 대한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은 예상대로 원론적인 수준이었다"며 "미국 고용지표와 FOMC가 대기 중인데다 재료가 없어 관망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