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이 상반기 재정집행률을 당초 계획했던 55%보다 다소 높여 집행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8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진행된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세미나에서 추경호 차관은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추 차관은 "지난해는 상반기 재정 집행률이 60%, 올해는 55%로 당초 계획했다"며 "하지만 해외나 국내에서 여러 일시적인 요인들이 가세하면서 생각했던 것 만큼 지표들이 개선되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률을 당초 55%보다 조금 더 높여서 집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에서 주요 변수로 민간 소비의 추이를 언급하고, 세월호와 관련해 소비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속보성 지표들을 예의주시하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분기 연속 민간소비가 좋지를 않은 상황에서, 특히 세월호 여파나 통신사 영업규제 등으로 회복세가 다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겠느냐 여부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연초에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경향이 있어 연말까지 투자와 관련한 정책적 여건을 마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차관은 대외경제에 대해서는 경제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우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은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단기간에 시장을 크게 뒤흔들만한 큰 위험 요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