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채 축소발행, 사업구조 개편 등 추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총 4.7조원 규모의 부채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2월 공운위가 추가보완대책을 주문한 LH, 수공,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4개 기관의 보완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평가 자문단 kcik-off 미팅'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LH, 수공, 철도, 철도시설 등 4개 기관은 총 4.7조원 규모의 부채를 추가로 감축하는 보완대책을 제출했다.
LH공사가 사업성 재분석에 의한 사업조정 2조3000억원 등 총 3조3000억원을 제시해 감축규모가 가장 크며 수공은 해외사업조정 등을 통해 2000억원, 철도와 철도시설은 자산매각과 수입확대 등으로 8000억원과 4000억원을 각각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관은 부채감축 이외에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LH는 부채증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채를 축소발행하며 부문별 인력전환 등 인력운영 효율화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공은 수자원·수도 등 고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철도공사는 고인건비 구조 해소를 위해 지역본부·사업소 통폐합 등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보완대책을 통해 4개 기관의 재무건전성은 2017년까지 당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계획대로 추진토록 했다.
다만, 석탄공사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경영정상화방안 TF'를 구성해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며 4월말 제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