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회복 지연으로 금리상승 시점도 지연"
[뉴스핌=이영기 기자] "5월은 회사채 보유를 통해 높은 금리를 받는 캐리(carry)수익 취하기가 만족전략이다."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신용스프레드(동일만기 국고채와의 수익률 차이)도 보합세를 유지해 금리변동에 의한 수익시현 가능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5일 김민정 KTB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제 회복속도가 지연되면서 금리상승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돼 채권시장이 조용하다"며 이같은 전략을 추천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대기매수 자금에 의해 가격약세(금리상승) 폭이 제한적이다.
반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 성향과 채권가격 부담 등이 경기부진 확신을 가로 막는 양상이다.
전반적인 채권금리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올해 초부터 3년 만기와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변동 폭은 20bp~30bp(1bp=0.01%p)로 제한되고 있다.
또 공급부족으로 야기된 회사채 강세가 일단락되면서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의한 초과성과 달성 가능성이 감소했다.
최근 건설 회사채 뿐 아니라 해운업 등 산업위험이 높은 회사채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조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등급조정의 타이밍은 A급 이하 회사채의 양극화를 촉진해 발행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나 현대위아 등 AA급과 LS엠트론이나 현대로템 등 일부 A등급 회사채는 수요가 넘치지만 한라건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리변동에 의한 자본이득(Capital Gain)보다는 오히려 신용도가 양호한 회사채 보유를 통해 꾸준하게 캐리(Carry)수익을 취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효해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5월은 신용스프레드 축소에 의한 최고 보다는 보유에 의한 높은 이자를 받는 캐리수익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