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4월 넷째 주 누적 회사채 미매각률은 A등급이 20.6%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미매각률도 10.3%로 전월의 6.5%대비 올랐고,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4.1%, BBB등급 100%의 미매각률을 나타냈다.
25일 KDB대우증권의 이경록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크레딧 수요가 매우 풍부했으나 메리츠캐피탈, 한화건설 및 동부CNI의 수요예측 미달로 미매각률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근 1개월내 수요예측에서 발생한 미매각액(A등급 이상)은 총 3850억원으로 청약일과 발행 후 매각을 통해서 3828억원이 소진되면서 증권사가 보유한 미매각 잔액은 2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A+)과 현대비앤지스틸(A-) 모두 개별민평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하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고, 하이트진로(A+), 풍산(A0), 호텔신라(AA0)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 방향성이 지지부진하자 캐리수익을 목표로 A등급 내 크레딧 이슈가 없는 기업으로 수요가 몰렸다.
발행시장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자 우량등급 위주로 미매각 종목이 빠르게 소진되는 양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매각 종목의 증권사 순매수 금액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추정치와 실제 미매각 잔액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