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MI 부진+우크라 부담' 상쇄
美 ISM 서비스업PMI 55.2로 8개월래 최고
中 HSBC PMI 부진과 우크라 악재 상쇄
애플 1.4%↑…2012년 이후 처음으로 600$ 돌파
[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욕 증시가 중국과 우크라이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개선 덕분에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 0.2% 오른 1884.65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00포인트 넘게 빠지다가 전날보다 1.66포인트, 0.1% 오른 1만6530.5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14.16포인트, 0.3% 전진한 4138.0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투자 심리는 앞서 나온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우크라이나 불안감에 좋지 않았다. 중국 PMI는 48.1로 잠정치 48.3보다 하향 조정됐고 우크라이나 역시 동부 지역에서 정부와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 간 대치 국면이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55.2를 기록하며 8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캐피탈어드바이저스 담당이사 채닝 스미스는 "뉴욕증시 탄력성이 놀랍다"면서 "투자자들은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고 조금만 장이 밀려도 다시 매수세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우크라이나사태와 같은 지정학 이슈를 비롯한 악재들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지수 중에서는 애플이 1.4% 뛰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애플은 이날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초로 종가 기준 주당 6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3월말 증시에 상장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주요 주간사들로부터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 받으면서 주가도 8.5%가 치솟았다.
반면 미국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기대를 밑돈 매출 소식에 2.6% 밀렸고, 미국 3위 소매유통체인인 타겟은 스타인하펠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2.6% 내렸다.
S&P500 편입종목 중에서는 2.5% 빠진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금융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