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욕 유가가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인한 수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8센트, 0.3% 하락한 배럴당 99.48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6월물은 장중 109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87센트, 0.8% 밀린 배럴당 10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1로 잠정치 48.3보다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러시아로부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유가를 다소 지지하기도 했지만 중국 지표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킬더프리포트 애널리스트들은 "유가는 우크라이나 소식보다는 중국의 제조업PMI 부진에 더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으로 에너지 수요 전망 역시 흐려졌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