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으며 아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4월 수출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IPO 재개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형펀드 부진을 주도했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8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72% 하락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04%, 0.33%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대부분지역에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일부 신흥국에서 수익을 냈다.
러시아주식펀드가 5.28%의 가장 우수한 수익을 냈으며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 기대감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일 랠리를 벌이는 브라질 증시에 힘입어 브라질주식펀드가 3.21% 상승했다.
다만 전체 순자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가 1.85% 하락하며 전체 해외주식펀드 하락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수익률이 -0.34%에 그쳤다. 뉴욕 증시는 트위터 등 모멘텀 주식과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등 경기민감주의 부진으로 하락 출발한 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주식펀드도 -0.48%의 마이너스 수익을 내며 부진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등에 수출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유럽주식펀드도 주간 0.71% 내렸다.
아울러 모든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31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 러시아의 업종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한 주간 5.88%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어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한 주간 -4.65%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