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을 빌미로 사상최고치에서 차익매물이 유입되면서 다우지수가 101.47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미국시장을 뒤로하고 오늘 우리시장은 MSCI한국지수가 코스피지수 상승에 강세로 출발한 뒤 매물이 나온 가운데 0.61% 상승을 하였고 야간선물도 방향성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0.1포인트 하락하였기에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NDF역외환율도 1027.57원을 기록해 또한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우리시장은 오늘 해외시장의 특징이었던 부분, 즉 한국시각 15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산업생산, 필라데피아연준지수, 소비자물가지수등을 통해서 1분기 미국시장의 위축이 날씨때문이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흐름처럼 우리시장도 특별한 방향성 없이 이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미국이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에서 ITC 항고를 기각하여 애플의 손을 들어주고, 현대차의 2011년 자동차 사고에서 자동차 제조 결함에 의한 것이라면서 징벌적 배상 2470억원을 부과하는 등 대형주들에 좋지 못한 소식이 나왔고 이를 빌미로 최근 상승이 이어졌던 두 종목에 대한 차익매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최근 상승으로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의 흐름 상 차익욕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리시장에 힘을 싣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이트만 분데스방크총재의 연설에서 처럼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하면 그동안 경기부양책을 반대해왔던 독일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부분(물론 대규모의 양적완화는 적절치 않다고 했지만)을 볼 때 앞으로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져 있다는 점은 우리시장의 하락을 제어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전날 특징처럼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최근 펀드유입에 따른 기관의 매수세 가능성, ECB에 대한 기대감과 인도 총선 이후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등을 통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추세가 유지된다면 시장의 낙폭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체적으로 오늘은 전반적인 차익매물이 유입될 수 있으나 여전히 수급적인 부분, 즉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 신경을 써야 되고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집중하면서 시장을 바라봐야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전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인하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이어졌는데 여전히 정부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103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기에 환율의 흐름도 지켜 봐야 될것입니다.
종목들도 여전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흐름처럼 단기적인 낙폭과대 종목은 매수하고 단기 상승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ECB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등을 바탕으로 여전히 경기회복 초기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우리투자증권 동수원WMC 서상영 (031-221-7672)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