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선물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에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차별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미 달러 약세에도 신흥 통화들은 차별적인 반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는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나, 당국 개입이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숏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그동안의 박스권(2.6~2.8%) 하단을 하회하며 전날 2.5%를 밑돌았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겹치면서 미국 달러화도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전 연구원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은 미 달러에 하락 재료이나 여타국들도 이러한 완화적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은 미 달러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한파 영향을 벗어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10~11월경 테이퍼링이 종료된다는 점에서 미 달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도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 인덱스 지수는 80으로 하락했다. 유로화도 다음달 ECB의 경기 부양책 시행에 대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