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채 동향 면밀히 모니터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1분기 단기외채가 1238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8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9.1%로 전년말 대비 1.4%p 늘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4년 3월말 기준 총외채는 4254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92억 달러 증가했다.
이중 장기외채는 3016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7억 달러 증가했으며 단기외채는 1238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85억 달러 증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1%로 전년말 대비 소폭(1.4%p) 증가했다.
기재부는 외은지점의 단기차입 증가 등으로 단기외채가 85억 달러 증가했으나 지난해 풍부한 시중 외화유동성 등으로 단기외채가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127억 달러)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29.1%로 외채 구조의 건전성은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 대외채권이 외채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대외채권도 전년말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대외채권(75억 달러) 규모가 단기대외채무(+85억 달러) 증가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외채 증가, 외채구조의 단기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우리경제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며 대외 건전성 유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기재부 최지영 외환제도과장은 "앞으로 외은지점 등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외채 동향 및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거시건전성 조치 등의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외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