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이상 2300여명 대상 다음달 까지 희망퇴직
[뉴스핌=정탁윤 기자] 생명보험업계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업계 '빅3'인 교보생명도 다음 달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부터 다음 달까지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15년차 이상 직원은 전체 직원의 절반정도인 2300명 정도로, 희망퇴직 규모는 수 백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퇴직자에게 평균임금의 30개월분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근속연수에 따라 자녀 학비지원금으로 300만∼2000만원을 정액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창업과 전직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업계의 '빅3'인 이들 대형 생보사가 올해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이유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수익률 부진 등 업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삼성생명이 계열사 전직지원 등을 통해 1000명을 줄였고, 한화생명도 5년만에 300명 가량을 감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